며칠 동안 퇴근 시간에 퇴근도 못하고 두 시간씩 야근을 했다. 월말이라 마무리 지어야 될 일과 월초를 준비해야 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대상자들이 계속 들어와서 무척 바쁘다. 이러다보니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유튜버 활동을 할 시간마저 없고 몸도 피곤하여 일을 그만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전 ..
그것은 희망의 빛 초혜 김채선나는 햇살이 좋아요보일 듯 말 듯 커튼 뒤에 숨었다천천히 걸어오는 한 줌 햇살은미소년의 얼굴애인인 듯..
며칠 후면 올해의 두 번째 달 2월이다. 작년 1월에 썼던 칼럼의 제목을 보니 ‘쓰고 말하고 상상하라’이다. 포인트만 콕 찍어서 말하자면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을 종이에 쓰고 자주 소리 내어 말하고 목표를 이룬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시각화 하라는 것이다. 내 칼럼을 읽고 그것이 크게 가슴에 와..
동양화와 서양화의 가장 큰 차이는 여백의 미다. 서양화가 화려하고 가득 찬 느낌이라면 동양화는 담백한 색으로 여백을 많이 두는 게 특징이다. 이 여백의 미는 보는 사람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내 생각으로 그림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친근하게 다가가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
나는 한 때 시낭송대회에 자주 나갔다. 경남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 부산 광주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을 다녔다. 무대의 주인으로 사회를 보는 것과 심사를 받는 출연자로서 무대에 서는 것은 상당히 다르다. 사회를 볼 때는 내가 청중을 모시는 주인 입장인데 대회는 심사를 받는 을의 입장이라고 할까. 사회..
얼마 전에 시낭송회 진행을 위해 서울에 갔다 온 적이 있다. 회장님이 시작과 끝인사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자신이 없고 자꾸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듯해서 안타까웠다. 행사 후 뒤풀이까지 끝내고 밤늦게 내려 온 다음날 회장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칭찬을 해 주신다. 그리고 우려했던 그 이야..
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는 말이 있다. 말하기를 많이 해 본 사람이 앞에 나와서 말을 잘한다. 어렸을 때 반장이나 회장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사회에 나가 여러 모임에서 자기 소개나 건배사, 보고 등을 해본 사람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훨씬 잘 할 수밖에 없다. 말하기는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자주 이야기를 해..
어느 새 무덥던 여름이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고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을 앞세우며 가을이 곁에 와있다. 풍요의 계절, 결실의 계절, 단풍 등의 낱말을 떠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하지만 가을에 심한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며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특이한지 한여름에 가을을 느..
얼마 전 노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요즘 ‘노년에 꼭 필요한 10가지 유형의 친구’라고 해서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내용 중에 다섯 가지를 뽑아 어떤 친구를 가장 갖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여자 어르신들은 유머감각이 풍부한 친구나 옛 친구라고 대답했고, 남자 어르신들은 나이 어린 친구나 예쁜 친구..
딸이 부쩍 신경질이 많고 짜증도 잘 낸다. 자기가 한 말을 못 알아들어서 다시 물으면 됐다며 쏘아붙이고 입을 닫아버린다. 아침에 학교 갈 때 빠뜨린 게 있다며 왔다 갔다 하다가 혼자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난리를 친다. 옆에서 보고 있기가 참 민망하고 부아가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 누구도 말리..
나는 평소에 큰언니와 이야기를 아주 많이 한다.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도 큰언니를 찾는다. 큰언니는 내가 이야기를 꺼내면 내 눈을 바라보며 정말 열심히 들어 준다. 수긍할 일이 있으면 고개를 끄덕이고 슬픈 이야기를 하면 같이 슬퍼해 주며,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하면 깔깔거리고 웃거나 자기 일처럼 행복해 ..
벌써 오월이다. 해마다 오월이 되면 장미가 피어나고 나는 그 장미를 보며 ‘안소니의 장미’를 생각한다. 순정만화의 고전 중의 고전인 《캔디 캔디》 또는 《들장미소녀 캔디》에서 장미품종개량이 취미이고 미소년의 얼굴을 한 자상한 안소니! 장미가 가득한 그의 집과 캔디와의 풋풋한 사랑은 보는 내내 어린 내 ..
“친구가 많을수록 친했던 사람들과 멀어진다” “갈수록 재미가 없다”“군중 속의 고독이다” 이것은 페이스 북 친구가 몇 천 명씩 되는 선배들의 넋두리다. 처음에는 무심하게 지나쳤는데 페이스 북 9개월 차가 되니 나도 이 말에 슬슬 공감을 하게 된다. 얼마 전 게시물을 전체공개로 전환한 뒤부터 친구신청이..
요즘 페이스북 친구들이 올리는 게시물을 보면 꽃소식이 많다. 집 주변에서 만난 작은 풀꽃을 비롯하여 멀리까지 직접 찾아가서 본 움이 튼 꽃봉오리나 동백, 매화, 갯버들, 히아신스 등 다양한 꽃들이 보인다. 보고 있으면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고 그 향기가 코로 스며드는 듯하다. 얼마 전 나도 집 주변에 있는 둘..
벌써 2월을 맞이했다. 차갑고 추운 겨울에서 햇살이 더욱 빛나고 생명이 움트는 계절, 봄을 향해 가는 길목이라 허전함과 희망이 교차하는 시기이다. 다른 달보다 이삼일이 짧기 때문에 어영부영하면 그냥 지나가버리기 쉬운 달이기도 하다. 짧기에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2월! 이번 달에는 ..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내게는 딸의 방에서 드나들 수 있는 작고 아담한 다락방이 있다. 이 곳에서 나는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을 읽었고 R=VD!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부터..
“목사야, 난 니가 좋아”네 살짜리 아이가 아치형 다리 위에서 마음을 고백합니다. 자기보다 훨씬 키도 크고 덩치도 크며 나이가 많은 목사에게. 목사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일예배 시간에 아이처럼 얼굴을 붉히며 성도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얼마나 목사가 좋았으면 코흘리개 아이가 이렇게 고백을 했을까..
지난 시간에 첫인상이 스피치를 살린다는 제목으로 옷차림과 당당한 걸음걸이, 웃는 얼굴로 자신감 있는 첫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했다. 자신감 넘치는 첫인상을 만들었다면 이제 열심히 자료를 찾고 나를 돌아보며 준비한 스피치의 내용을 청중에게 말할 차례다. 첫인상이 아무리 좋고 겉모습이 좋아도 내용이 ..
말을 잘하는 사람하면 우리는 아나운서를 먼저 떠올린다. 그들을 보면 말을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온다. 말 잘하는 사람은 그들만의 특징이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 있고 당당하다. 무대를 향해 올라가는 발걸음부터 힘이 넘친다. 발음과 목소리도 정확하고 활기차다.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톤을 내며 지..
얼마 전 나는 [말하기 능력이 스펙이다]라는 개인저서를 냈다. 책을 읽고 난 많은 사람들이 느낌을 문자나 페이스북 또는 전화로 알려 주었는데 그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책이 지루하지 않고 줄줄 잘 읽힌다.” “말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삶이 ..